남원의 명륜진사갈비에서 양념 갈비의 진정성을 맛본다

주말 점심을 조금 늦게 먹게 되어 남원 시내에서 든든하게 고기를 먹을 곳을 찾다가 명륜진사갈비 전북남원점으로 향했습니다. 주소는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용성로 163이고 1층이라 건물에 도착한 뒤 입구를 확인하는 과정이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이날은 일행과 천천히 식사하는 것이 목적이라 처음부터 시간을 넉넉하게 잡았습니다. 갈비는 불판에 올리는 순간부터 먹는 속도가 정해지는 음식이라 배가 고프다고 서두르면 오히려 손이 더 바빠집니다. 처음에는 빠르게 몇 점 먹을 생각이었는데 자리에 앉고 불판을 마주하니 자연스럽게 마음이 느려졌습니다. 괜히 첫 판부터 욕심내지 말자고 생각하며 먹을 만큼만 올렸습니다. 고기가 익는 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한 점씩 나눠 먹으니 식사 자체가 짧은 약속이 아니라 한동안 머무는 일정처럼 이어졌습니다.

 

 

 

 

1. 용성로를 따라가며 입구를 찾았습니다

 

용성로 163을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고 남원 시내 방향에서 천천히 접근했습니다. 도착 안내가 가까워진 뒤에는 화면만 바라보기보다 주변 건물과 1층 입구를 함께 확인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에서는 목적지를 지나친 뒤 다시 돌아오는 일이 은근히 번거로운데, 이날은 미리 속도를 줄인 덕분에 방향을 잡기가 수월했습니다. 혼자 속으로 이번에는 한 번에 찾겠다고 생각하며 건물 번호를 유심히 봤습니다. 큰 도로를 따라 이동할 때는 목적지 바로 앞에서 급하게 차선을 바꾸기보다 조금 전부터 진행 방향을 확인하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일행이 있다면 한 사람은 내비를 보고 다른 사람은 입구를 살피면 도착 직전의 분주함도 줄어듭니다. 식사를 마친 뒤 이동할 곳이 정해져 있다면 들어올 때 큰길 방향을 한 번 기억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갈비를 먹기 전부터 이동에 지치지 않도록 여유를 두고 출발하는 것이 가장 실용적이었습니다.

 

 

2. 자리에 앉으니 손 갈 곳부터 정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은 뒤에는 휴대전화와 가방처럼 불판 가까이에 둘 필요가 없는 물건부터 정리했습니다. 처음에는 테이블이 넉넉해 보여 아무 곳에 두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지만 고기와 접시가 하나씩 놓이기 시작하니 가운데 공간을 비워 둔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집게와 가위는 손을 뻗기 쉬운 쪽에 두고, 자주 먹는 구성은 일행 모두가 닿을 수 있는 위치로 옮겼습니다. 괜히 시작부터 정리하나 싶었는데 불판에 고기가 올라간 순간 이유를 알게 됩니다. 한 사람이 고기를 뒤집는 동안 다른 사람은 접시를 챙기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역할이 나뉘니 테이블이 덜 어수선했습니다. 불판 중심의 식사는 손이 자주 오가기 때문에 처음 몇 분의 자리 배치가 의외로 중요합니다. 서둘러 먹기보다 동선을 먼저 잡아 두니 이후에는 대화를 이어가면서도 고기 상태를 확인하기 수월했습니다.

 

 

3. 첫 판을 적게 올리니 맛이 이어졌습니다

 

고기를 굽기 시작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한 번에 많은 양을 올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첫 판에서는 불의 세기와 익는 속도를 먼저 보기 위해 먹을 만큼만 올렸습니다. 표면이 익고 가장자리 색이 달라지면 뒤집고, 충분히 익은 조각은 불이 센 부분에서 살짝 옆으로 옮겨 두었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조금 더 많이 올릴까 했는데 두세 점씩 천천히 굽는 편이 훨씬 관리하기 쉬웠습니다. 혼자 괜히 욕심냈으면 계속 집게만 잡고 있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조각은 다른 것을 많이 곁들이지 않고 먹어 보고, 그다음부터 식탁 위 구성과 번갈아 조합하니 한 가지 방식으로만 먹을 때보다 흐름이 단조롭지 않았습니다. 고기가 익는 동안 기다리는 짧은 시간이 생기니 대화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갈비는 빠르게 먹는 것보다 따뜻한 상태를 유지하며 조금씩 구울 때 식사가 오래 안정적으로 이어졌습니다.

 

 

4. 물을 마시며 잠깐 손을 쉬었습니다

몇 차례 고기를 굽고 난 뒤에는 집게를 내려놓고 물부터 한 잔 마셨습니다. 불판 앞에서는 먹는 데 집중하다 보면 어느 순간 손이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처음에는 흐름을 끊지 않고 계속 먹을 생각이었는데 잠깐 멈추니 오히려 배가 어느 정도 찼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한 접시는 한쪽으로 모으고 지금 필요한 것만 가까이에 남겨 두니 테이블 위 공간도 다시 넓어졌습니다. 별것 아닌 정리였지만 식사 후반에는 손 움직임이 훨씬 단순해졌습니다. 괜히 초반부터 속도를 냈나 싶어 이번에는 다음 고기를 조금 늦게 올렸습니다. 일행과 방문한다면 한 사람이 계속 굽기보다 중간에 집게를 자연스럽게 넘겨주는 방식도 권할 만합니다. 잠시 쉬면서 대화를 나누고 다시 고기를 올리니 한 끼가 급하게 끝나지 않고 여유 있게 이어졌습니다.

 

 

5. 배를 식히며 남원 시내를 걸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바로 차에 타기보다 남원 시내 쪽으로 잠깐 움직이며 배를 식혔습니다. 갈비를 든든하게 먹은 날은 긴 일정 하나를 더 넣는 것보다 가까운 곳을 천천히 걷는 정도가 부담이 적습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광한루원 방향으로 이동해 주변을 둘러보거나, 요천 쪽에서 가볍게 걷고 난 뒤 카페 한 곳에 들르는 흐름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한적한 움직임을 원한다면 산책을 중심으로 잡고 나머지 일정은 줄이는 편이 낫습니다. 처음에는 식사 뒤 두세 곳을 돌아볼 생각이었지만 막상 배가 차니 한 군데만 들르는 것으로 충분했습니다. 괜히 계획을 빽빽하게 잡지 않길 잘했습니다. 남원은 도심 안에서 식사와 산책을 함께 묶기 쉬워 일행의 컨디션에 맞춰 일정을 조절하기 좋았습니다. 고기를 먹은 뒤 잠깐 걷는 것만으로도 저녁까지 몸이 무겁게 이어지는 느낌을 덜 수 있었습니다.

 

 

6. 첫 고기를 천천히 구우니 편했습니다

직접 먹으며 가장 도움이 됐던 방법은 첫 판에서 불 상태를 충분히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불판을 가득 채우면 익는 시점이 한꺼번에 겹쳐 대화보다 고기 뒤집는 일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그래서 첫 몇 점을 구우며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지 본 뒤 다음 양을 조절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올려 두면 편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오히려 필요한 만큼 나누는 쪽이 손이 덜 바빴습니다. 옷차림도 불판 가까이에서 팔을 움직이는 상황을 생각해 소매가 지나치게 넓지 않은 것이 무난합니다. 혼자 이런 부분까지 챙길 필요가 있나 싶었지만 식사 중에는 작은 차이가 꽤 크게 느껴졌습니다. 약속 시간은 고기를 굽고 쉬는 시간까지 포함해 넉넉하게 잡는 편이 좋습니다. 식사 후 다른 일정이 있다면 일반적인 식사보다 조금 긴 시간을 예상해 두면 마지막까지 서두르지 않고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명륜진사갈비 전북남원점에서의 식사는 배를 채우는 일보다 불판 앞에서 고기를 굽고 나누어 먹는 과정이 더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늦은 점심이라 빨리 먹을 생각이었지만 첫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고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한꺼번에 많이 굽지 않고 먹는 양에 맞춰 조금씩 올리니 마지막까지 따뜻한 고기를 이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물을 마시며 쉬고 테이블을 정리한 것도 후반부를 덜 분주하게 만들어줬습니다. 남원시 용성로 인근에서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과 갈비를 중심으로 든든한 식사를 계획할 때 다시 떠올릴 만합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이번처럼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첫 판부터 서두르지 않을 생각입니다. 식사 뒤에는 광한루원이나 요천처럼 가볍게 움직일 곳 한 군데만 연결하면 하루 일정도 부담 없이 마무리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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